정답에 사로잡히지 말자

정답이라는 단어는 참 매혹적이다. 문제가 얼마나 어렵든 간에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최적의 해결법이니까. 그래서 어떤 문제를 접하든 과연 정답이 무엇일까라는 생각부터 했다. 정답이 무엇일까. 정답이 있다고 굳게 믿는 사고방식이 기저에 깔려있었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대부분의 것들이 정답이 없다. 물론 일차원적인 정답이야 있겠지만, 그마저도 다차원적 분석이 이루어진다면 정답이 아닐 수도 있다. 다양한 요소가 고려되는 순간 달라지니까.

 

항상 정답은 분명히 존재하고, 나는 한 가지 최적의 정답을 찾아내야만 한다는 고정관념이 있었던 것 같다. 어쩌만 나 자신에 대한 확신이 없었기에 무조건 내가 찾은 방법보다는 더 나았을 정답을 찾기 위해 부단했었다.

 

물론,  끊임없이 내가 선택한 방식이 맞는지 검증해가며 최적해를 찾아나가는 과정은 정말 중요하다. 단지 정답이 있다는 것에 사로잡혀 있지 말자는 뜻이다. 정말 없다면, 포기해도 된다. 항상 100% 확실한 선택지를 찾아내기 위해 노력하더라도. 어느 상황에서건 100% 확실하고 fit한 것은 없다는 것을 인지하고, 각각의 상황마다 pros/cons를 따져가며 어떤 것이 더 차선인지 찾아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단지 한 가지 정답이 있다고 굳게 믿는 고집스러운 생각을 버려야겠다.

 

정말 확실한 프로세스이더라도, 투입되는 노력과 시간대비 최적의 선택이 아닐 수도 있다. 항상 다양한 요소들을 검토하고 확인하는 습관을 들여야겠다. 또한, 끊임없는 검증과정 속에 최선에 도달한 경우에는 나의 선택에 믿음을 가져야겠다.

 

@Photo by Eduardo Gutierrez on Unspla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