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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인한 대체투자 열풍의 가속화(1)Business 2020. 12. 3. 00:12반응형
코로나로 인한 대체투자 열풍의 가속화(1) 🚀
✔️ 테쓰형, 경제가 왜 이래...
뉴노멀 시대가 지속된 것에 더해 최근에는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더욱 더 혼란스러운 상황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경기 상황은 갈 수록 더 나빠지고 있으며, 기준금리도 제로금리(*한은 기준금리 0.5%, 11.26 기준)에 가까울 만큼 많이 낮아졌습니다. 저성장의 고착화를 일컫던뉴노멀 시대를 넘어 이제는 불확실성이라는 가속 페달까지 장착한 혼란의 시대, 즉 뉴애브노멀(New Abnormal) 시대로 향하고 있습니다. 이런 시점에서 주식과 같은 시장은 너무나 변동성이 크기에 진입하기 어렵다 느끼고, 저금리에 따라 예·적금을 하기엔 아쉬운 상황이 되어버렸죠.
* 참고기사 : 한국은행, 기준금리 0.5% 동결 "경제 회복 더딜 듯"
✔️ 다양한 재테크 상품의 등장?
이러한 시기에 기존의 투자와는 조금 다른 대체 투자 방식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합니다. 대체 투자라는 것은, 주식/채권과 같은 전통적인 상품이 아닌 비전통적인 상품에 투자하는 방식을 가르키는데, 최근 참 새롭고 특이한 상품들이 하나 둘 씩 나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MZ세대들도 재테크 시장에 뛰어 들게 되면서 이런 상품들이 더 인기를 끌게된 것이지 않을까요?
그에 대한 예로는, 음악 저작권(뮤직카우, 위프렉스), 미술품(테사, 핀크), 빌딩(카사)가 있습니다. 사실 MZ세대들도 투자에 관심있었지만, 주식이나 채권과 같은 전통적인 상품들은 진입장벽이 높다 생각해 쉽게 도전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제대로 된 투자를 하기 위해서는 공부가 필수이니까요. 산업에 대한 분석, 투자하고자 하는 기업에 대한 분석(기사, 재무제표 등)이 이루어져야 했기에 어렵게 다가왔을 것입니다. 물론 공부 없이도 쉽게 단타로 수익낼 수 있다 주장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제가 그랬습니다). 리스크가 너무 크고, 수익을 얻더라도 대부분 초심자의 행운에서 비롯된 것이기에 금방 지치고 자금도 순식간에 바닥났을 것입니다.그런데, 음악 저작권과 같이. 내가 좋아하는 최애의 노래를 통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거나, 그나마 다가가기 쉬운 예술품을 통한 투자나 빌딩과 같은 안전하고 우량한 자산을 소액으로 투자할 수 있다는 점은 분명 매력이었을 것입니다. 또 비교적으로 시공간 제약 없이 투자할 수 있는 플랫폼이라는 장점과 비교적 정보 수집을 하기 쉬울 것 같다는 느낌에 전통적인 투자 상품들과는 상대적으로 진입장벽이 낮았을 거라 생각합니다.
✔️ 덕질과 재테크를 동시에, 뮤직카우(구. 뮤지코인) 🎶
"음악, 아무도 주인이 될 생각은 못했던 것"
사실 음악을 들을 줄만 알았지, 어떤 매체를 통해 수익이 어떻게 발생하고, 그 분배는 누가 어떻게 해주는지 아는 분들은 그리 많지 않을 겁니다. 하단의 매체별 징수·분배 시기만 보더라도 참 복잡하게 얽혀있다는 걸 알 수 있죠. 그런데, 이 보기만 해도 머리 아픈 것들을 통해 대체 저작권료는 어떻게 계산되고 있는 것일까요.
바로, 신탁사인 '한국음악저작권협회'를 통해 가능합니다. 저작권의 명의는 신탁사인 한국음악저작권협회가 신탁하고 있으며, 저작권료를 징수하는 등의 신탁관리를 하고, 저작권자는 신탁사에 대한 분배 청구권을 가지게 되면서 관리가 편리하게 된 것이죠. 그래서 저작권자는 세세한 부분까지 확인할 필요는 없습니다. 알아서 저작권료를 배당해 주니까요
(협회가 투명하다는 가정 하에...)👉 엥, 그럼 뮤직카우는 어떻게 음악 저작권으로 투자할 수 있게 해주는거야?
우선, 뮤직카우는 수만 곡의 과거 데이터를 바탕으로 참가자가 일정 수준의 수익을 낼 수 있는 음원을 선정합니다. 가령, 꾸준히 차트 탑 100위 안에 들었던 곡일 수도 있겠죠. 그런 다음, 원 저작권자(작곡·작사·제작자 등)와의 합의를 통해 곡 저작권의 일부를 매입하게 됩니다. 매입 가격의 경우, 과거 데이터를 바탕으로 팬덤, 장르 등 곡의 특성에 따른 저작권료 추이를 보고 결정됩니다.
원 저작권자의 입장에서는, 본인이 필요한 순간에 저작권을 팔아 자금을 확보할 수 있고, 대중에게 보다 더 가까이 다가간다는 특별함과 오히려 본래 받던 저작권료보다 더 큰 금액을 받게 되므로 참 매력적이라 느낄 것 같습니다. 자산을 유동화 함에 따른 장점들이네요. 그러나, 갑자기 곡이 역주행한다던가 리메이크가 되면, 저작권자 입장에서 상승된 저작권료들은 참 아쉬울 것 같습니다. 저작권자 분들도 저작권을 매도함에 있어 신중해야할 것 같네요. 무튼, 뮤직카우는 음악 저작권을 저작권자로부터 가져와 이용자들이 투자할 수 있게 해줍니다. 하단의 아이유님의 미리메리크리스마스를 보면, 작곡가이신 최규성님의 저작권을 뮤직카우가 매입한 것 같군요.
👉 어떤 방법으로 투자해서 수익을 얻을 수 있을까?
뮤직카우 투자자들은, 총 두 가지 방법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옥션과 마켓을 활용해 다른 뮤직카우 투자자들에게 저작권을 되팔아 시세 차익을 얻는 이른바 갭투자 방법이 있고, 두 번째로는 저작권을 구매해 안정적으로 매월마다 저작권료 수익을 배당받는 방법이 있습니다. 뮤직카우에서는 곡의 최근 5개년 저작권료, 그리고 저작권료가 어느 매체로부터 얼마만큼 징수되었는지 볼 수 있게 정보를 제공하니 확인해서 전략을 잘 짜야할 것 같습니다.
시세 차익을 얻는 방법에 대해 먼저 알아봅시다. 뮤직카우를 주식시장에 빗대어 본다면, 옥션은 공모주 청약같은 느낌이고, 마켓은 매수 매도의 균형에 따른 주식거래 형태라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우선 옥션에서의 시작가격은 뮤직카우에서 설정한 가격으로, 해당 곡에 투자한 투자자들이 연 8%(저작권 보호기간인 원작자 사후 70년 간)의 수익을 경험할 수 있도록 최적 설계한 가격입니다. 이후 시작가격을 통해 투자자들이 이 정도면 낙찰받을 수 있겠다 하는 가격과 수량으로 입찰 신청을 하게 됩니다. 시작가격과 비슷하게 살 수도 있고, 정말 10배 이상 비싼 가격에 낙찰받을 수 있으니 신중해야할 것 같습니다. 한정된 공급량과 타 투자자들의 수요를 시시각각 확인해보면서 말이죠. 옥션 마감이 다가오면 초 단위로 바뀌니 잘 확인해야할 것 같습니다. * 새로고침을 해야지만이 입찰현황이 바뀌어 보이는데, 추후 http가 아닌 socket 통신으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실제로, 아이유님의 Boo를 보면, 시작가격이 6,000원인 것에 비해 최고 낙찰가격은 100,000원인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가격제한폭이 없어 지나친 가격변동에 따른 완충장치가 없어 조금 위험할 수도 있지 않나 싶네요. 주식시장에서 공모주의 경우, 공모가의 -10% ~ +100%라는 가격제한폭이 있어 큰 변화에 대한 안전장치를 마련해 놓고 있습니다. 무튼, 옥션을 통해 약간 할인된 가격으로 저작권을 구매해 마켓에 되팔아 수익을 얻는 방법이 있겠습니다.
마켓도 설명해보자면, 정말 주식시장에서의 주식거래와 비슷합니다. 저작권을 사고자 하는 사람과 팔고자 하는 사람의 균형에 따라 거래가 이루어지죠. 그치만, 생각보다 거래량이 적기에 마켓을 통해 수익을 얻긴 조금 힘들어 보입니다. 옥션을 통한 방식이 그나마 수익을 얻기에 확실한 방법이지 않나 싶기도 하네요. 보다 할인된 가격으로 저작권을 먼저 선점하니까요. 물론! 정말 인기가 많은 곡, 천정부지로 솟아 오르는 곡들은 마켓을 통해서도 수익을 낼 수 있습니다. 겨울마다 듣게 되는, 아이유님의 미리메리크리스마스와 같은 곡이 그렇겠죠? 와 그런데, 하단의 그래프를 보면 19년의 최고점과 최하점을 보니 안정적인 투자방법이라 하기도 좀 그렇네요. 255,000원 하던 곡이 한 달도 안 되어서 11,500원이 되어버렸으니 말이죠. 거래량이 1개 밖에 안되니 단순 특이 케이스로 봐야할 것 같습니다.
다음으로, 매 월마다 저작권료 수익을 배당받는 것에 대해 확인해봅시다. 하단의 사진을 보면, 가격이 1주당 245,000원에 형성된 곡인데, 연간 받는 저작권료는 2,213원에 불과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연간 1%의 수익이겠네요. 너무 적지 않나 싶습니다. 애매하네요.
하!지!만! 뮤직카우 옥션에서 잘만 투자한다면, 하단의 TOP 5 상승률 만큼 크게 올라서 큰 돈을 벌 수도 있지 않을까요? 그치만 어디까지나 특이 케이스이기에 일확천금을 벌어보겠다고 과열되게 투자하는 것은 안 좋습니다!
👉 뮤직카우의 수익 모델은?
뮤직카우는 옥션과 마켓을 통해 수익을 얻고 있습니다. 우선 옥션에서는, 경매 시작가 대비 상승분의 50%는 창작자가 나머지는 뮤직카우가 갖게 됩니다. 뮤직카우가 가져가는 50%의 일부는 K-POP 생태계 지원 등 산업 자체를 위한 다양한 활동에 쓰인다고도 하네요. 뮤직카우는 이렇게 상승분을 창작자에게 전달함으로써, 창작자는 수익을 얻게되고 더욱 더 창작활동에 매진할 수 있게 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싶었다 합니다.
또한, 마켓에서 거래가 발생하는 거래(옥션 제외)에서 발생하는 수수료를 통해 수익을 얻기도 합니다. 수수료는 거래금액의 1.2%로 책정되며, 수수료의 상한선은 주당 300원으로 제한되어 있습니다. 가져가는 수수료가 약간 크기는 하지만, 아직 거래량이 많지 않은 시장이기에 이해가 가긴 합니다.
⚠️ 투자 주의사항 ⚠️
음악 저작권 재테크도 결국엔 소꿉놀이가 아닌 투자이기에 돈을 잃기 십상이라는 사실을 가슴 속에 새겨야 합니다. 단순 팬심으로 저작권을 구매하는 것이라면 상관은 없겠습니다만, 투자의 수단으로 이용할 때는 이것저것 잘 따져보고 투자하시기 바랍니다.
첫 번째 주의사항은, '아티스트에 대한 리스크'입니다. 사실 뭐 내 최애가 문제를 일으킬 일이 있겠냐만은, 모르는 일이죠. 예를 들어, 빅뱅의 승리 파문에 YG엔터테인먼트의 주가도 흔들린 일이 있는 만큼 음악 저작권 재테크에서도 아티스트의 행실이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주식이나 가상화폐 시장에 비해서는 덜하겠지만, 아티스트에 대한 리스크로 인해 저작권 가격이 크게 변동할 수도 있는 점을 인지해야할 것 같습니다.
두 번째는, '거래량'이 현저히 적다는 것입니다. 가격이 오르기만 하면 된거지 거래량이 적은게 무슨 상관이냐 할 수도 있겠지만, 거래량이 적으면 애초에 시장에서 판매되지도 않아 현금화할 수가 없습니다. 강제로 존버하게 되는 것이죠. 아직 참여자도 많지 않고, 초기인 시장이기에 이런 점을 조심해야할 것 같습니다.
세 번째는, '예측하기 어려운 가격변동'입니다. 뭐 어느 투자건 변동을 예측하긴 어렵다는게 공통입니다만, 음원 시장에서는 더욱 더 힘들 것이라 생각됩니다. 주식시장에서는, 그나마 해당 산업의 성장 가능성이나 기업의 재무제표, 방향성 등을 찾아보면서 가치투자를 할 수 있겠지만, 음원 시장에서는 대부분 팬심에 의한 투자가 많기에 예측하기 까다로울 것입니다. 객관적이기 보다는 주관적인 경우가 많기 때문이죠. 정말 내 최애이고, 음원이 내 인생곡이라면 그 곡의 일부를 소유하고 싶은 마음에 얼마든 지불할 용의가 있을 것입니다.
네 번째는, '타 플랫폼의 진입으로 인한 저작권 분산'의 문제가 있겠습니다. 결국엔 뮤직카우도 음원의 원작자로부터 한정된 저작권을 매입해 시장에 내 놓게 되는 것인데, 다른 플랫폼이 먼저 저작권을 선점해 자신의 플랫폼에 독점적으로 내놓는다면? 어떨까요. 우리는 또 다른 플랫폼으로 넘어 가는 투자해야 하는 등 귀찮고 혼란스러운 일이 생길 것입니다. 아직, 뮤직카우나 위프렉스만 있지만 우후죽순으로 생긴다면 참 문제가 많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 외에도 뮤직카우가 파산하게 됨에 따른 문제도 있겠습니다. 음악 저작권에 투자한다는 발상이 참 재밌고도 매력적이라 생각됩니다. 하지만 주식시장 만큼이나 따져야할 점도 많고, 주당 가격도 만만치 않다는 점 참고해야할 것 같습니다. 따라서, 주식시장에 진입하기 전 연습 삼아 해보는 정도가 좋을 것 같네요. 수익도 그닥 크진 않으니까요. 아니면 아티스트와 조금 더 가까워지고 싶다거나 팬심으로 구매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 앞으로 살펴 볼 더 다양한 대체투자들...
음악저작권을 통한 재테크 이외에도 더 많은 투자 방식들이 앞으로 속속들이 늘어날 것 같습니다. 실제로 서비스가 안 나왔다 뿐이지. 다양한 투자 방식들이 이미 존재했었고, 우리는 꽤 익숙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명품이나 한정판 제품을 구매해 리셀하는 샤테크(샤넬)·슈테크·롤테크(롤렉스)등을 이미 많이 경험했기 때문입니다. 또한, MZ세대들은 이미 이런 것에 익숙하기에 큰 부담 없이 다양한 재테크 서비스를 접해볼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서비스들이 안정적인 수익을 가져다줄 것이란 보장은 없죠. 어느 투자건 리스크가 없을 수는 없으니까요. 다양한 투자를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이고 신선하게 다가오지만, 너무 많은 수단이 생겨버려서 앞으로 도대체 어떤 것에 투자를 해야 하는지 혼란은 더 가중되는 것 같네요. 또, MZ세대들이 노동보다는 투자가 가성비 높다며 자기계발이 아닌 자본계발에 뛰어드는 이런 상황이 조금 슬프기도 하네요
(자낳괴). 천정부지로 솟아만 가는 부동산 가격이나 불안한 고용시장 등의 이유 때문이겠지요. 암튼, 이후에는 미술품(테사, 핀크) · 빌딩(카사) · 캠퍼스펀드라는 서비스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참고자료
- K팝, 듣지만 말고 돈도 벌자... 음악 저작권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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