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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로 인한 대체투자 열풍의 가속화(3)
    Business 2020. 12. 18.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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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로 인한 대체투자 열풍의 가속화(3) 🚀


    ✔️ 이어가기

    지난 번 설명했었던, 상업용 부동산 금융 플랫폼 '카사'의 1호 건물 역삼 런던빌이 상장되어 오늘 9시부터 거래되기 시작했습니다. 아직 장이 마감되지 않은 시점이긴 하나, 거래량이 34,000 DABS로 총 거래대금 약 1억 73백만(20.12.18, 13:40 기준)에 달합니다. 사실 이 정도의 거래량이 높은 것인지, 적은 것인지는 잘 가늠이 안되네요. 카사 입장에서는 흡족할 만한 수준이었을까요? 그래도 아직 카사의 첫 거래 시작일, 그리고 거래 가능한 매물이 아직 하나였기에 성장할 가능성은 충분해 보입니다. 카사앱 이용자가 *2만 5천명 정도는 돌파했다고 하니 앞으로를 더 지켜봐야할 것 같습니다.

    * 강남빌딩 투자 나선 밀레니얼, 카사앱 이용자 2만5천명 돌파, 이뉴스투데이

     

    그치만, 저번에 설명했던 대로, 투자 소재 자체가 참 밀레니얼에겐 재밌고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정말 강남의 건물은 소수 자산가들의 전유물로만 생각했는데 5,000원으로 건물의 일부분을(비록 벽돌 하나일지라도) 살 수 있다니요. 트렌디한 신생 투자처를 찾아 나서는 밀레니얼에겐 딱 적합한 플랫폼 같습니다. 저도 오늘 처음 투자를 시작해보긴 했는데, 아직은 신기하기만 한 것 같습니다. 사실 대부분의 초기 시장에서는 초기 진입자들이 돈을 벌게되는 것 같습니다. 초심자의 행운이 있는 것처럼요. 앞으로 어떤 양상을 보일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무튼 매력적이긴 하네요. 다음으로는, 미술품에 대해 알아보도록 합시다.

     

    카사앱 이용화면, 출처 : 본인

     

    ✔️ 미술품 공동구매 서비스, 아트투게더 🖼️

     

    미술품의 대중화를 위한 종합 아트 플랫폼 '아트투게더'입니다. 미술품과 관련한 다양한 비즈니스를 하고 있고, 그 중에서도 국내 최초 미술품 공동구매 플롯팸인 '아트투게더'를 18년 11월부터 운영하고 있습니다.

     

    👉 미술품을 어떻게 공동구매 해?

    아트투게더 소속의 전문가가 미리 미술 작품을 선정하고 구매한 뒤 공동구매 투자자를 모집하는 형태로 진행됩니다. 또한, 미술품 원 소유자가 아트투게더에 공동구매 위탁을 신청하는 형태로도 공동구매가 진행되기도 하고있습니다. 이후 공동구매 기간동안 투자자들은 아트투게더 계좌에 입금해 미술품의 지분을 구매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아래 그림처럼 말이죠!

    공동구매 모집 화면, 출처 : 아트투게더

    👉수익은 어떻게 내는 것일까?

    수익을 내는 방법은 지금껏 소개했던 서비스와 비슷합니다. 1) 공동구매한 미술품의 지분을 다른 투자자에게 판매해 시세차익을 얻는 방법, 2) 공동구매한 미술품을 백화점, 호텔과 같은 영업점에 렌트하여 얻는 렌탈 수익, 3) 미술품 매각에 따른 매각 차익이 있죠. 매각이 조금 특이한데, 적절한 시기에 소유주들의 동의(50% 이상)에 따라 매각이 진행됩니다. 이후 제휴옥션이나 갤러리 등의 전문기관을 통해 매각가가 협상되고, 매각가 또한 소유주들의 50%가 동의할 때 매각이 진행되죠. 50%가 가장 합당한 선일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무튼 그렇습니다. 아래 낸시랭 작가님의 'Taboo Yogini'는 공동구매 완료 4일 후에 매각이 진행되었네요. 4일만에 21.0% 수익(*세전) 달성이니 혹하기도 합니다. 이처럼 수익을 내기는 하지만 원금보장이 안되는 상품이니 투자할 때 꼭 주의해야겠네요.

     

    좌 : 아트투게더 비즈니스 / 우 : 매각된 미술품 화면, 출처 : 아트투게더

     

    이 외에도 공동구매 시 구매지분에 따른 리워드도 있습니다. 온라인/오프라인 권리증, 아트행사 참석권, 액자형 권리증 등등 작품마다 상이한 리워드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작가나 작품에 대한 팬심으로 구매하고자 하는 사람도 있을 것 같습니다. 구매한 미술품을 온라인 앱에서 감상할 수 있을 뿐더러 오프라인 전시공간에서도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으니까요. 

     

    김종학 작가의 풍경 리워드 정보, 출처 : 아트투게더 

     

    ⚠️ 주의할 점! 투자가 아닌 공동구매🧑‍🤝‍🧑라는 점!

     

    지금까지 알아 본 음악 저작권과 미술품 투자 서비스는 모두 공동구매나 대리구매의 형태입니다. 즉 물건의 지분을 여러 사람이 분할해 구매하는 방식으로 공동 소유의 개념을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금융투자와는 다른 점은, 환금성(현금화)이 떨어질 수도 있고, 인가된 금융 서비스가 아니기에 지분을 샀다가 사고가 발생하면 법적인 보호를 받기 어렵습니다. 이와 달리 카사는 공식적으로 금융위원회로부터 투자 관련 인가를 받은 금융업체이죠. 그래서 아직은 이런 공동구매에 근간한 투자 서비스에 뛰어들기 전에 신중히 생각해 보는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 너무나도 많은 대체투자처

    요즘엔 정말 투자열풍🔥입니다. 동학개미, 서학개미라는 말이 나오듯이 개인들이 미친듯이 매수하고 있죠. 심지어 정말 값비싼 주식들을 소액으로 구매할 수 있는, 예를 들어 *0.01주 단위의 소수점 매매도 가능한 서비스도 공개될 정도로 말이죠(테슬라의 현재 1주 가격은, 72만 원에 육박).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너무나도 불확실한 현실이 되어버렸기에 이러한 상황이 이해가 됩니다.

    * 국내 주식도 쪼개 사세요..증권사, 환영 외면 온도차, 머니투데이

     

    과거엔 투자와 같은 행위를 불로소득(?)이라 생각하는 등 부정적인 생각만 가득했는데, 사실 생각해보면 투자도 노력과 결심이 필요한 분야입니다. 저축했어야할 돈을, 내가 사고 싶은 것들을 살 수 있는 금액을 리스크를 떠안고 투자를 진행하는 것이니까요. 그 타이밍에, 그 금액을 투자했다는 그런 과감한 결심이나 노력도 필요합니다. 또 매일 호가창을 보고, 기업분석도, 뉴스도 지켜보는 등 온 신경을 곤두세워야하는 그런 분야이기 때문입니다.

     

    그치만 신중하고 조심해야만합니다. 기존 금융시장에서는 그래도 법적 보호수단이 나름 잘 갖춰져있지만, 지금까지 설명했던 다양한 대체투자처는 다릅니다. 법적 보호수단이 아직은 애매모호한 초기 시장이니까요. 예를 들어, 몽키레전드라는 P2P 플랫폼의 폰지사기 사건이 있었습니다. 원숭이 캐릭터를 사고 팔면 4일마다 12%의 수익을 얻게되는 방식입니다. 말이 안되는 투자이긴 하지만, 믿을 만한 지인에게 소개를 받기도 하였고, 나만 아니면 된다는 식의 폭탄돌리기였기에 많은 사람들이 이용했던 것 같습니다(SNS도 한 몫 했죠) 무튼, 이런 식의 폰지사기가 쉽게 이어질 수 있습니다. 그러니 잘 알아봐야만 하죠. 이 외에도 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유사 금융투자 플랫폼이 늘면서 계속 문제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출처 : 캐릭터 투자 짭짤하다더니...계정이 사라졌다. 동아일보

     

    ✔️ 그래도 장점만을 생각한다면!

    그래도 대체투자 시장 안에 제대로 된 제도만 갖추어진다면 좋은 영향력을 불러올 것 같습니다. 우선, 요즘 핫한 P2P금융에 대해 말해보도록 하죠. P2P금융은 은행을 거치지 않고 개인과 개인 간에 돈을 빌리고 갚을 수 있도록 해주는 서비스입니다. 은행이 아닌 온라인의 어떤 플랫폼 속에서 이루어지는 것이죠. 비대면 환경에서 이루어지다 보니 편하고 빠릅니다. 또 기존 금융 데이터를 바탕으로 상환능력을 평가했다면, P2P에서는 조금 더 다양한 데이터를 사용합니다. 예를 들어, 아르바이트 및 인턴 경험, 자격증, 학점 등이 있겠죠. 이전에 금융이력이 없었던 학생들에게는 참 긍정적인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입니다. 미국의 소파이가 이런 서비스를 제공했었고, 국내에도 캠퍼스펀드나 데일리펀딩 서비스에서 학생들의 학자금이나 생활비 대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무튼, 필요한 사람에게 필요한 돈을 합리적인 금리에 대출해줄 수 있고, 투자자는 일반 예적금보다는 높고 펀드나 주식보다는 그래도 안정적인 수익률을 제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Win-Win인 것이죠.

     

    또 어떤 장점이 있을까요. 지금까지 살펴봤던, 미술품이나 빌딩 등의 대체투자를 통해 생각해 보자면, 시장에 유동성을 제공했다는 점이 있을 수 있지 않을까요? 금액대가 너무 높아 묵혀둘 수 밖에 없었던 자산을 잘개 쪼개어 낮은 가격으로 제공했으니, 뭐 없었던 거래를 늘린 격이니 시장에 유동성을 활발히 제공했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사실 끼워맞추면 어디든 못 끼워맞추겠나 싶지만..,

     

    ✔️ 미래의 대체투자들은 또 어떤게 있을까? 🤔

    개인적으로는 미래에 더 다양한 자산들이 유동화될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특허권도 해당할 수 있지 않을까요. 살다보면 정말 획기적인 아이디어라고 떠오른 것들을 실제로 검색해 보면 이미 누가 생각했거나 세상에 나와있는 것이 대부분이죠(90% 이상). 그러나, 나와있는 아이디어들은 많은데 실상 누군가가 특허권 등록만 해놓고 꽁꽁 숨겨놓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사업성이 없었다거나, 뭐 개인적인 사유가 있었겠죠? 그래서 이런 부분에 금융 서비스를 도입하면 어떨까요. 단순하게만 생각해보면, 직접 괜찮은 특허권을 발굴하고, 발굴해 매입한 특허권을 스스로가 홍보하고 빛을 볼 수 있도록 도우려 하지 않을까요? 시세차익을 얻어야하니까요. 그리고 등록된 특허권을 다른 곳에 접목시켜가면서 어떻게 가치를 극대화시킬까 하면서 또 새로운 아이디어들도 샘솟지 않을까요? 이 외에도 개인의 참신한 아이디어와 같은 지식 자체들도 금융에 끌고오면 참 좋을 것 같네요.

     

     

    참고자료


    - 아트투게더 공식 홈페이지

    - 달라진 미술품 투자, 단돈 만 원으로 억대 피카소 명화에 투자

    - 합법과 불법사이 아직은 위험한 그림베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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