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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V, 콘솔게임 즐기는 '아지트엑스' 오픈Business 2021. 1. 18. 00:08반응형
(21.01.17의 읽은 것) CGV, 콘솔게임 즐기는 '아지트엑스' 오픈
오랜만에 돌아온 소회의 시간입니다. 오늘은 코로나19 바이러스로 큰 타격을 입은 산업 중 하나인 멀티플렉스, 영화관에 대한 기사를 다루려 합니다. 바이러스로 인해 영화관의 사정은 상당히 안 좋아졌습니다. 관객 수가 70% 이상 감소하였고, 극장 개봉을 포기하고 OTT 직행을 선택하는 영화도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 엎친데 덮친격, CGV 임차료 못 내 소송 위기 '한계상황', 스타뉴스
* 코로나로 직원 2,500명 줄인 CGV, 조선일보
언택트 서비스로 안전한 환경을 갖추어 고객들이 안심하고 찾을 수 있는 영화관을 만들겠다는 의지로, 자율주행 로봇을 도입하고, 키오스크를 통한 무인 서비스들 속속 도입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당장 생존을 위한 서비스에 불과하죠. 그렇다면, 어떻게 변해야할까요. 단순히 현재의 문제들만 해결하기 위한 비대면 서비스들을 하나 둘 도입하는 것만으로는 사실 부족하다 생각합니다. 눈 앞의 문제를 쳐내기 위해 급급한 지금의 모습보다는, 급격하게 변화되어 가는 환경에 맞추어 큰 결단을 내려야할 때인 것 같습니다.
그의 일환으로, CGV에서는 나름 큰 결단을 내린 것 같습니다. 바로, 파일럿 테스트로 '아지트엑스'라는 서비스를 선보이는 것인데, 이는 콘솔게임을 큰 화면과 사운드 가득한 장소에서 즐기고 싶은 고객을 위해 영화관을 대관해주는 서비스입니다. OTT 서비스나 다른 기타 플랫폼에서는 느낄 수 없는, 정말 영화관만의 장점을 바탕으로 고객의 취향을 제대로 저격한 서비스인 것 같습니다. 아직 며칠 안된 서비스이기도 하기에 반응을 더 살펴봐야할 것 같지만, 나름 돌파구를 찾기 위해 큰 결심을 내린 것 같다 생각합니다. 앞으로 영화관들이 위드 코로나 시대를 어떻게 헤쳐나갈지 궁금해지게 됩니다.
+ 21.01.18 추가내용
영화관이 돌파구를 찾아야만 한다고 적었는데, 생각해보니 상당히 모호하고 무책임한 말이었던 것 같습니다. 당연히 위기의 상황이니 해결책을 생각해내야하는 것은 당연한 것인데, 그 당연한 것을 해야된다고 말할 뿐이었으니까요. 그래서 조금 더 찾아보니 몇몇 좋은 사례가 있어 관련 내용을 기록하고자 합니다. 첫 번째는, 영화 '콜'의 참여형 이벤트입니다. 이벤트 전화번호에 전화를 걸면 연쇄살인마와 통화를 할 수 있고, 자신의 과거나 미래를 바꿀 기회가 주어진다는 컨셉의 이벤트였죠.
* 콜 포비아 MZ세대가 자발적으로 전화 걸게 만든 이벤트 2, Careet
* 넷플릭스 '콜' 이색 프로모션 "이 번호로 전화하면 미래가 바뀔거야", SPOTV NEWS
두 번째는, 영국의 시크릿 시네마라는 특이한 경험을 제공하는 영화관입니다. 상영하는 장소부터 비밀이며, 약간의 가이드라인을 주어 직접 장소를 찾게 만들죠. 또한, 소품이나 코스튬도 준비해 영화 보러 가는 것 자체를 즐겁게 해줍니다. 이 외에도 상영관이 우리가 생각하는 단순한 상영관이 아니라, 영화의 분위기에 맞게 조형물도 설치되어 있고, 곳곳에 배우와 스태프들이 있어 상영 대기부터 상영 중일 때까지 세트장에 활력을 불어넣죠. 정말 엄청난 몰입으로 참 재밌을 것 같다 생각드네요. 아마 영상을 보면 빠르게 이해될 것 같네요.
* 빈브라더스와 트래블코드가 나눈 도시 속 커피 이야기 | LONDON(시크릿시네마), 빈브라더스
세 번째는, 정말 대단하다 느꼈던 몰입 공연의 끝판왕 '펀치드렁크'입니다. 펀치드렁크는 공연 몰입의 극대화를 위해 직접 공연 컨텐츠에 맞는 장소를 찾고 매입까지 해 공연장으로 꾸밉니다. 예를 들어, 펀치드렁크가 공연한 'Sleep no more'은 1930년였고, 매입한 장소를 그 시대에 맞게 모든 층, 모든 방을 꾸미게 됩니다. 그리고, 그 장소 안에서 배우들이 실제로 연기를 하고 관람객들 또한 그 안에서 같이 관람을 하죠. 놀라운 것은, 관객들이 앉아서 수동적으로 관람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배우들이 바로 눈 앞에서 장소를 넘나들며 연기를 하고 있으면 관객은 그들을 따라 이동하며 관람하는 것이죠. 뒤죽박죽이고, 놓치는 내용이 있을 수도 있지만 캐릭터의 상황을 조금 더 잘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네요. 그치만, 비용이 너무 많이 든다는게 단점일 수 있기에 VR과 같은 IT 기술의 도움을 받아 조금 더 확장되었으면 합니다.
여담이지만, 최애 드라마인 '블랙미러' 시즌2의 2화인 '화이트베어'가 오버랩이...* 엔터테인먼트의 눈으로 부동산을 요리하는 법(1), 데일리트렌드
마지막은 '헌트 어 킬러'라는 구독 모델입니다. 단순히 생필품을 구독하는 것이 아니라, 구독자를 '셜록홈즈'로 만들어주는 구독상자죠. 하단의 참고 링크를 보면 아시겠지만, 방탈출 컨텐츠를 집 안에서 친구들과 아니면 혼자서 즐길 수 있게 해주는 서비스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이 서비스는 정말 실감나게 하기 위해서, 상자 안에 여러 소품들을 넣어 보내줍니다. 예를 들어, 가짜 피가 묻은 손수건, 방화용 기름이 묻은 헝겊조각, 소매 단추, 법의학 감정서 등등 말이죠. 여러 스토리도 많아서 참 재밌어보이는데, 요즘과 같이 밖에 못 나가는 시기에 집에서 친구들과, 아니면 ZOOM으로 다 같이 즐겨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 근래 가장 신선하다는 구독모델, '헌트 어 킬러(Hunt a Killer)', 티타임즈
결론
장황하게 여러 서비스들을 소개하긴 했지만, 요지는 다음과 같습니다. 정말 몰입할 수 있는 그런 환경을 제공해 대체할 수 없는 플랫폼으로 우뚝 서야한다는 뜻이죠. 영화관은 이제 정말 영화 같은 경험을 제공해줄 수 있는 독보적인 채널로 발전해야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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