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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한 10대 '인싸'들이 주목하는 새로운 소통방식 '젠리'Business 2021. 1. 28. 21:35반응형
(21.01.28의 읽은 것) 힙한 10대 '인싸'들이 주목하는 새로운 소통방식 '젠리'
나이를 거듭할 수록, 배우는 것이 많아질 수록 무언가를 자꾸만 규명하려하고, 설명하려 하는 습관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어릴 때를 생각해 본다면, 어떠한 행동을 하는 것에 대해 대단한 이유가 있었다라기 보다는, 단순히 그냥 재미있어서, 남들도 다 하니까 등의 시덥지 않은 이유에 불과했던 적이 많았습니다. 지금의 Z세대들의 문화도 이와 비슷한 것 같습니다.
무튼, 젠리가 인기를 끌게 된 이유에 대해서 생각해본다면, Z세대들이 항상 친구들과 연결되어 있고 싶어한다는 마음이 반영된 결과이지 않나 싶습니다. 예를 들어, 내가 무작정 밖에 나가더라도 친구들이 어디 있는지 무엇을 하고 있는지 파악이 되어 바로 번개로 만날 수 있을 정도의 연결성 말이죠. 지금의 저를 생각해보면, 거리는 가깝지만 타이밍이 맞지 않아 만나지 못 하는 친구가 있다는 점에서 젠리와 같은 서비스는 충분히 매력적인 것 같습니다. 굳이 내가 어디이며 무엇을 하고 있다는 것을 설명하지 않고도 가까운 거리에 친구가 있다면 바로 만날 수도 있는 가능성을 열어주는 서비스이니까요. 예를 들어, A라는 사람이 인스타 스토리로 OO 카페에 방문한 것을 올리면, DM으로 B라는 친구가 '너도 OO이었어? 나도 같은 곳이었는데!' 하는 순간말이죠! 타이밍이 맞았더라면 우연한 기회에 친구를 만났을텐데.
카카오톡과 같은 서비스는 내가 연락을 받지 못 하는 상황에서도 항상 로그인되어 있어 내가 어떠한 상황에 있는지 전혀 알려주지 못 합니다. 예를 들어, 배터리가 없다던가, 잠을 자고 있다던가 등의 이유처럼 말이죠. 이러한 상태값이 없어 연락을 할 때에는 가끔 불편하다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이런 점이 Z세대에게는 충분히 매력적으로 다가왔던 것 같습니다. 물론, 위와 같은 기능들이 항상 좋은 방향으로만 작동하는 것은 아닙니다. 사람을 감시할 수 있는 최적의 수단이 될 수도 있으니 말이죠. 개인정보와 관련해서는 또 어떻습니까. 나의 모든 이동 데이터가 노출되고, 악용까지는 아니더라도 이루다Ai처럼 나의 소중한 데이터들이 이용될 수도 있는 가능성이 다분한데 말이죠.
지금의 저로서는 젠리나 틱톡과 같은 Z세대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는 서비스들이나 Z세대들의 행동에 대해 명확히 와 닿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어찌보면 Z세대들과 닮았었다 라고 표현해도 될 것 같습니다. 몇 주 전, *틱톡에서는 '기절 챌린지'로 이탈리아에서 10대 소녀가 숨진 사건이 발생했었습니다. 또 약 *10여년 전에도 이와 비슷한 놀이가 유행했었죠. 바로 싸이월드나 버디버디와 같은 SNS를 통해서 말이죠. 우리가 다른 사람들과 연결되어 정보를 오가는 것이 항상 긍정적으로만 작용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또한, 우리가 Z세대를 이해할 수 없다지만 우리도 그러한 시대를 겪어왔죠. 이런 것들을 생각해보면, 어느 시대의 10대던 모두 다 비슷비슷 했던 것 같다 느껴지네요.
* 기절챌린지 사망...10대 청소년 틱톡 주의보, 21.01.25, 서울경제
* 위험한 장난 기절놀이, 결국 사망까지, 07.07.02,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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