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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뉴스레터 플랫폼 'Revue' 인수Business 2021. 1. 30. 11:59반응형
(21.01.29의 읽은 것) Twitter acquires newsletter platform Revue
최근 트위터가 뉴스레터 플랫폼인 'Revue'를 인수했습니다. 해당 플랫폼은 구독 뉴스레터를 지원하기 위한 인프라를 제공해주는 서비스입니다. 트위터가 왜 뉴스레터 플랫폼을 인수했을까요. 이는 광고로 제한된 수익 모델에서 벗어나 '텍스트 컨텐츠'라는 자신들만의 강점을 활용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찾기 위함인 것 같습니다. 또한, 컨텐츠 생산자인 인플루언서들에게 트위터를 사용할 수밖에 없도록 하는 기능을 제공하여 락인시키기 위함이지 않나 싶습니다.
그리고 또 어떤 목적이 있을까요. 최근 트럼프의 트윗이 폭력을 선동할 가능성을 보이면서 트위터가 트럼프의 계정을 무단으로 정지한 일이 있었습니다. 이는 자유로운 소통의 장인 SNS가 되레 표현의 자유를 침해한 행위였습니다. 이에 트위터의 주가는 장중 12% 이상 하락하기도 했죠. 이런 상황이니 차라리 뉴스레터 플랫폼으로 트위터와는 조금 다른 프라이빗한 영역을 개척해야겠다는 마음이 반영된 결과이지 않나 싶기도 합니다.
아직은 Revue를 기존 운영하던대로 트위터와는 별개의 서비스로 운영할 것이라 하며, 앞으로 작가가 뉴스레터를 만들고 그 뉴스레터를 통해 수익을 낼 수 있는 것에 집중하겠다 밝혔습니다. 사실 어떠한 목적으로 뉴스레터 플랫폼을 인수한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분명한 것은 트위터가 새로운 변화를 꾀하고 있다는 것 같네요.
요즘 1인 미디어의 성장 그리고 취향이나 관심사를 공유하고자 하는 살롱문화가 확대되면서 다양한 지식 컨텐츠 시장이 열리는 것 같습니다. 유튜브나 팟캐스트 그리고 오늘 소개한 뉴스레터도 그렇구요. 오히려 너무나 많은 정보로 인해 정말 필요한 몇 가지 정보에만 집중하고 싶다는 마음이 반영된 결과이지 않나 싶습니다.
+ 210208 추가내용
작은 소회
사실 작년까지만 해도 뉴스레터는 단순히 마케팅용으로만 사용되는 광고 채널이라 생각했습니다. 스팸메일로 가득 차 있는 저의 메일 수신함을 본다면 누구라도 충분히 그런 생각이 들 것입니다. 그러다 한 친구가 직접 운영하는 뉴스레터를 접한 뒤, 뉴스레터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되었습니다. 우선 작가와 일대일로 소통하는 기분을 느끼게 해주는 채널이었습니다. 물론, 작가 입장에서는 1:N의 관계이겠지만, 적어도 독자인 *제 입장에서는 1:1의 관계라는 착각을 들게했죠. 또한, DM과 같은 단순하지 않은 진중한 매력의 텍스트 컨텐츠여서 좋았던 것 같습니다. 온전히 한 주제에 대해 깊게 생각해볼 그런 컨텐츠 말이죠.
* 요즘 NEWNEEK이나 UPPITY와 같은 뉴스레터들을 보면 간혹 제목이나 컨텐츠 안에 구독할 때 설정한 제 이름이 포함되어 있기도 합니다. 그래서 더 친근하고 일대일로 대화하는 것만 같은 느낌을 주죠.
제가 즐겨 읽는 몇 가지 뉴스레터를 소개하며 끝마치려고 합니다. 각각의 뉴스레터들은 웬만하면 읽어보려 하는 편입니다. 대부분 출근 시간대에 발송되기 때문에 지루한 출근길 속에서 나름 보람차게 시간을 보낼 수 있게 해주어 참 고마움을 느낍니다.
1) NEWNEEK - 시사 이슈를 재밌게 풀어 쓰는 뉴스레터
2) UPPITY - 경제 관련 뉴스레터
3) 캐릿 - MZ세대 트렌드 관련 뉴스레터
4) BYTE - 최신 비즈니스 트렌드 소개 뉴스레터
5) STARTUP WEEKLY - 국내외 스타트업 소식을 소개하는 뉴스레터
6) Morning Brew - 일명 밀레니얼 세대의 월스트리트저널이라 불리는 비즈니스 뉴스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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