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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이 선보이는 온라인 명품 매장Business 2020. 9. 26. 20:46반응형
아마존이 최근 온라인 명품 매장을 선보였습니다. 사실 지금이야 명품을 온라인으로 판매한다는 것이 이상하진 않지만, 코로나19 바이러스 이전을 생각해 본다면, 참 놀라운 변화인 것 같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과거 2~3년 전까지만 해도 명품 기업들이 브랜드 이미지를 유지하기 위해 자사 상품의 온라인 유통을 제한 하기도 하였고, 함부로 가격을 할인해 판매할 수 없도록 제한을 했었기 때문이죠.
실제로, EU 최고법원에서는 명품 온라인 판매 제한은 적법하다는 판결이 있었을 정도니까요. 무튼, 지금을 보면 어떻습니까? 카카오톡 선물하기 서비스에서도 등장하고, 롯데/신세계/현대 온라인 몰, 오픈 커머스에서도 노출되고 있는 상품들이 바로 '명품'들이죠. 명품을 소비하는 세대가 점점 젊어지면서 온라인 쇼핑에 익숙한 그들을 위해 이런 변화를 꾀하고 있는 추세긴 했지
만,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일격을 날린 것이죠. 그렇기에 명품 브랜드들도 자기들의 자존심을 조금은 내려 놓으면서 이커머스에 편입되고 있습니다.
모든 명품들이 다른 오픈 커머스에 편입되고 있진 않습니다. 바로, 명품의 왕, 정말 명품 중의 명품인 '에르메스'는 자신의 온라인 몰을 운영하는데 그치긴 했죠, 그래도 샤넬/구찌와 같은 명품 브랜드들은 네이버/카카오와 같은 IT 기업의 커머스 플랫폼과 손을 잡고 조금 더 공격적으로 운영하는 것 같습니다.
점점 판매 채널이 다양해지고 있고, 명품을 구매하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게 되면서, 거리를 잠깐 거닐게 되더라도 명품 제품들이 자주 보이게 되었습니다. 과거 소비자들이 명품에 대해 약간의 벽을 느꼈지만, 지금은 많이 완화된 것 같습니다. 개인적인 경험이지만, 백화점 명품관을 가면 괜히 주눅들면서 입구를 서성이던 때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뭐 조금 나아진 것 같네요.
무튼, 채널이 확대되고, 소비에 대한 장벽이 낮아지면서 모두가 가지고 다니게 되는 제품이 과연 명품으로서의 가치를 지닐까요? 당연히 지니겠죠. 그치만, 그 제품 자체는 명품일 지라도. 점점 그 위상이나 아우라는 조금씩 낮아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렇다면, 명품 브랜드들은, 명품을 판매하는 커머스들은 어떤 자세를 취해야 할까요?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아마존이 온라인 명품 매장을 운영하는 방식을 선호하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마존의 현재 운영 방식은 초청 회원을 대상으로 운영됩니다. 유료 회원인 프라임 멤버십 가입자 중에서도 선별한 고객들인 것이죠. 아마 운영 초기이기에 적은 수의 고객부터 테스트처럼 진행하는 것이라 생각되기도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이러한 방식이 유지될 것 같기도 하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는, 프리미엄에 열광하니까요. 예를 들어, 슈퍼휴먼 서비스 처럼, 정말 초청된 소수의 유저들 만을 위한 운영방식처럼, 소수의 VIP 고객들을 위한 서비스가 된다면 인기를 끌 수도 있지 않을까요? 우리는 점점 남들과 다른 조금 더 특별한 것들을 원하니까요. 개인적인 생각이 굉장히 많이 가미된 글이지만, 혹시 모르죠!
* 참고로 아마존 온라인 명품 매장은 입점 브랜드 확대와 함께 초청 회원의 수를 곧 늘려갈 계획이라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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