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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프라인이 불가능한 시대에서의 여행산업
    Business 2020. 9. 14.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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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nsplash

    오늘은 여행산업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고 합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어딜 갈 수도 없고, 누구를 만나기도 참 힘든 상황이 되어버렸죠. 정말 여행을 가고 싶은 사람들은 갈 수도 있습니다. 여전히 많은 나라가 입국을 제한하고 있지만, 몇몇 나라들은 간혹 입국을 허용해주기도 하니까요. 그러나, 출국이나 귀국 때마다 약 14일 간 강제 및 자가격리 조건을 지켜가면서 즐겁게 여행을 가려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네, 그래서 여행산업이 굉장한 시련을 겪고 있고, 이와 밀접한 관계를 지닌 항공산업 또한 큰 타격을 입고 있습니다. 아래에 있는 주가만 보더라도 BC(Before Corona)/AC(After Corona)에 따라 차이가 심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래도 지금은 어느 정도 회복한 상태이긴 하네요!

     

    국내도 마찬가지입니다. 국내 여행사들도 주가가 대부분 반 토막이 나고 있습니다. 약 1년 전까지만 해도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였던 산업이 이렇게 한 순간에 무너지고 있다는게 참 안타깝습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와 함께 할 수밖에 없는 현재를 생각하면 이런 하락세는 계속적으로 이어질 것 같습니다.

     

    항공업계의 이색적인 도전들


    이러한 시점에서 항공사나 여행 관련 산업에서는 어떤 해결책을 마련하고 있을까요. 우선 항공업계를 살펴봅시다. 사실 입국 자체가 거부된 마당에 이렇다 할 파훼법을 마련할 수 있을까하기도 합니다. 그래도 항공기의 좌석을 떼어내 화물 수송으로 이용하기도 하고, 아니면 눈물을 머금고 항공기 부품을 떼 내어 판매하기도 합니다. 이 외에도 컨텐츠로 승부하고 있는 이색 항공사들도 보입니다.

     

    전일본공수, 가짜 여행 상품

    일본의 최대 항공사 전일본공수는 하와이로 여행가는 분위기만 느낄 수 있게 해주는 상품을 선보였는데, 해당 상품은 공항을 출발하여 일본 열도를 약 90분 간 돈 뒤 다시 착률한다고 합니다. 나름 여행의 기분을 느낄 수 있게 항공사 직원들이 하와이안 셔츠를 맞춰 입고 탑승 수속을 진행했다고 합니다. 이 외에도 태국 항공사인 타이항공은, 객실 모양의 식당을 만들어 내 기내식을 판매하는 이색 서비스도 제공했다고 하네요.

     

    사실 위와 같은 상품들은 단기적인 상품에 불과합니다. 지속적인 수요를 끌어낼 수도 현 상황을 타개할 수도 없을 것입니다. 따라서, 위와 같은 컨텐츠도 좋지만, 여행을 떠남에 있어서 우리에게 새로운 문화나 규범체계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항공 여행의 전면 비대면화나 항공기 구조 자체의 변경 등 같은 것 말이죠. 무튼 지금까지의 방식과는 전혀 다른 체계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여행의 트렌드는, 온라인 체험?


    여행 관련 기업들은 새롭게 '온라인 여행'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엥? 온라인 여행? 무엇일까요. 잠깐 과거를 회상해 보자면 과거에도 온라인 여행이 있었던 것 같기도 합니다. 바로 포털사이트(네이버/다음/구글 등)가 제공하는 '스트리트 뷰'를 통해서 말이죠. 지금 설명할 온라인 여행은 조금 다르긴 하지만, 무튼 몇 년 전에는 단순히 킬링 타임용으로만 다가 왔던 것들이 이제는 실제 상품으로 나오고 있다니 참 착잡한 것 같습니다.

    * 랜덤으로 떨어진 장소에서 공항을 찾아 탈출하는 이색 서비스도 있네요! 💁맵크런치

    맵 크런치

    온라인 여행 서비스를 선보인 두 개의 기업을 소개하려 합니다. 첫 번째는 국내 트레블 테크 기업인 '마이리얼트립'입니다. 해당 기업은 여행 상품 중계 플랫폼을 운영하는 회사이죠.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여행을 가지 못 하는 사람들의 니즈를 채워주고자 '랜선 투어'와 '오디오 투어' 상품을 선보였습니다. 랜선 투어의 경우, 약 90분 간 화상회의 앱을 통해 운영되며 여행 가이드가 소장하고 있는 현지 영상과 사진을 통해 여행지에 대해 배우고, 실시간 라이브 스트리밍을 제공해 현지에서의 기분을 느낄 수 있도록 해줍니다. 나름 여행의 기분을 느껴보고 싶다면 한 번 리프레시 할 겸 해봐도 좋을 것 같네요.

     

    마이리얼트립, 랜선투어 서비스

     

    마지막은 우리 대부분이 아는 기업 '에어비앤비'입니다. 큰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던 에어비앤비는 코로나19 바이러스라는 변수를 만나 기업의 가치가 거의 반 토막이 나버렸죠. 올해는 IPO도 예정되어 있었늗네 말이죠. 이런 에어비앤비가 최근 '온라인 체험' 서비스를 선보였다고 합니다. 오프라인에서의 경험을 계속해서 강조했고, 실제 비즈니스 모델의 대부분 수익이 오프라인에서 발생했던 에어비앤비는 자신의 브랜드 슬로건과 살짝 다른 방향의 서비스를 선보였기에 살짝 의아하기도 했습니다. 역시 코로나19 바이러스에 의한 타격은 어쩔 수 없나봅니다.

     

    에어비앤비, 여행은 살아보는 거야!

     

    해당 서비스는 에어비앤비 호스트들의 요청에 의해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약 14일 간 준비를 한 후 출시했으며, 체험 수는 초기 65개로 시작하여 현재는 30개국 400개의 컨텐츠가 있다고 합니다. 또한, 100만 달러 규모의 예약이 이루어졌고, 게스트들은 온라인 체험에 대한 긍정적인 의견을 보이며 별 5개를 주고 있다고 합니다.

     

    펜데믹 상황이 계속되면서 대부분의 시간을 홀로 보냈기에 유대적인 관계를 더욱 더 원하게 되어 해당 서비스가 나름 선방했지 않나 싶습니다. 그치만 또 어떤 온라인 체험들이 있나 살펴봤더니. 꽤 수요가 있을 수도 있겠거니 했던 것은. 상당히 독특하고 흥미로운 체험들이 존재했기 때문입니다. 단순히 쿠킹 클래스나 K팝, K뷰티와 같은 체험들이 가득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정말 다양했습니다. 나름 구미가 당기는 체험들이었습니다.

     

    정말 다양한 체험들이 존재하기는 하지만, 그 성격이나 포지션들이 참 애매한 것 같습니다. 강의인 것 같기도 하고, 단순히 이야기 나누는 체험인가 싶기도 합니다. 또한 유튜브와 같은 무료 플랫폼과 비교해서는 아쉬울 수도 있겠죠. 그래도 나름 강점을 이야기하자면, 불특정 다수가 아닌 소규모의, 정말 해당 체험을 하고 싶은 사람들끼리 모여 열정과 유대를 공유한다는 점에서 좋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들과 계속 연결을 이어나갈 수도 있게 되겠죠. 만약 코로나가 끝나더라도 해당 서비스들은 쭉 이어질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오프라인에서 체험을 한 뒤, 집으로 돌아가서도 또 배움을 얻고 싶고 유대를 지속시키기 위해 해당 체험의 호스트와 온라인으로 커넥션을 유지할 수 있으니까요.

     

    네, 사실 잘 모르겠습니다. 신기하다 뿐이지. 제 입장에서는 '온라인 여행' 서비스는 와 닿지 않습니다. 우리는 국내도 여행도 오프라인으로 많이 다녀봤습니다. 그런 여행 속에서 얻은 소중한 추억들, 풋풋하고 신선했던 기억들이 마음 속 깊이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겠죠. 그러나 이러한 상황이 '뉴 노멀'이 될 세대, 즉 오프라인 여행을 많이 즐겨보지 못 한 세대들에게는 나름 괜찮은 서비스가 될 수도 있겠습니다. 또 이번 '온라인 여행' 서비스로 배운 것은, 어찌됐건 가장 중요한 것은 '컨텐츠'인 것 같습니다. 지루하기만 한 체험들이었다면 게스트들이 거들떠 보지 않았을테니까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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