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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타버스에 대한 고찰 - 1
    Web 3.0/Metaverse 2022. 5. 30.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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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타버스는 추상적인 용어이나 다음의 공통된 합의점은 존재합니다. 바로 현실과 가상이 서로 상호작용함 다층적인 경험을 제공한다는 것.

    현실과 가상이 서로 상호작용한다는 말이 다소 모호할 수 있습니다. 곰곰이 생각해보면 우리가 평소 사용하는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의 소셜 미디어는 물론이고, 대부분의 디지털 서비스가 가상의 어떠한 것과 상호작용하는 형태이기에 메타버스라 불릴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그렇기에 단순히 현실과 가상의 교차점이라는 해석만으로 메타버스를 이해하기엔 다소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사회, 문화, 경제라는 세 가지 요소를 추가로 충족시켜야지만이 나름 메타버스라 부를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첫 번째로 사회적 요소란, 말 그대로 사람들이 사회적인 관계를 형성해나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인스타그램과 같은 소셜 미디어처럼 가상공간에서 서로의 일상을 공유하는 등 관계를 만들어가는 것처럼 말이죠.

     

     

    두 번째로 문화적 요소란, 관계를 맺는 것을 넘어 예술 등과 같은 어떠한 문화적 행동양상을 보이는 것을 의미합니다. 포트나이트에서 현실의 뮤지션이 게임 내 가상 스테이지에서 공연을 했던 사례나, 왓챠파티처럼 영상 컨텐츠를 함께 보며 즐거움을 나누는 것처럼 말이죠.

     

     

    마지막으로 경제적 요소는 재화와 서비스를 생산하거나 소비하는 등의 환경이 구축되어있는 지를 뜻합니다. 가장 중요한 요소입니다. 로블록스처럼 게임 내 디지털 화폐인 ‘로벅스’를 기반으로 생산과 소비활동 등의 크리에이터 경제가 활성화되어 있는 것처럼 말이죠.

     

     

    하지만 단순히 서비스나 재화를 사고 판매할 수 있는 경제활동 정도에 그치는 메타버스라면, 우리가 아는 혁신적인 모습과는 다소 거리가 있어 보입니다.

     

    한층 더 높은 진정한 의미의 메타버스라면, 블록체인 기술 도입을 통해 단순 경제활동을 넘어 금융 레이어와의 완전한 결합이 이루어져야 하고, 이를 통해 현실과 동일한 수준의 다양한 경제적 교류가 이루어질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기준에 따라, 소위 메타버스라 불리는 로블록스, 제페토, 이프랜드와 같은 서비스는 메타버스에 가깝지만 메타버스는 아닌 ‘유사 메타버스’ 정도에 그치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위 서비스들이 나름대로 자신들만의 생태계를 안정적이고 견고하게 운영하며 정말 현실과 동일한 수준의 경험을 제공할 수도 있겠지만, 완전한 인지적 변화까진 가져오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언젠가는 깨질 수 있는 빈틈이 있달까요. 디지털 이미지가 자산으로의 역할을 할 수 있게 된 것도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NFT의 도입 덕분이었으니까요. 이처럼 블록체인이 주는 투명성, 확장성 등이 있어야지 현실과의 밀접한 연계나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해질 것입니다.

    정리하자면,
    메타버스란 현실과 가상이 서로 뒤섞여 다층적인 경험을 제공하는 공간이며, 그 안에서 사회, 문화, 경제적 활동이 이루어집니다. 이에 더해 블록체인 기술과의 결합으로 현실과 동일한 경제적 교류까지 이어지죠.

    이렇게 나름대로 메타버스는 어떤 것인지 정리하였지만, 아직도 모호한 느낌이 가시지 않습니다. 마치 ‘제4차산업혁명'을 떠올릴 때와 유사한 느낌이죠. 대충 어떤 뉘앙스의 단어인지는 알겠지만, 막상 실제 서비스를 접하고 나서는 이런게 메타버스야? 하는 느낌처럼요.

    아직 메타버스라고 자신있게 부를만한 서비스는 없지만, 거대한 자본과 인력이 투입되는 시장인만큼 제가 생각한 의미의 메타버스도 곧 등장하리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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