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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이란 무엇일까(1)Tech/Network 2020. 12. 23. 23:40반응형
서론
본 글은 '네트워크 쉽게 더 쉽게'를 읽고 내용을 정리한 글입니다. 내용을 단순 요약하기보다는 읽으면서 궁금증이 생겼던 부분을 심화학습해가며 작성하였습니다. 그 중 첫 번째로 인터넷에 대해 다시 배워보려 합니다. 가끔 생활 속에서 인터넷의 개념을 헷갈려하는 등 약간의 혼동이 있었는데 좋은 기회가 된 것 같습니다. 갖가지 개념들이 쏟아져 나오는 요즘이다보니 헷갈려하는건 어찌보면 당연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무튼, 인터넷이란 무엇인지부터 차근차근 다시 배워나가고자 합니다. 만약 내용에 오류가 있다면 언제든 지적 부탁드리겠습니다!
1. 인터넷이란?
"인터넷은 인간이 발명하고도 이해 못하는 최초의 발명품이며, 역사상 최대 규모의 무정부주의에 대한 실험이다"
위의 말은 Google의 지주회사인 Alphabet의 (現)회장 에릭 슈미트가 남긴 말입니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정말 그렇습니다. 인터넷이 어떻게 작동하는지도 모르면서 하루 종일 인터넷으로 하루를 보냈으니 말이죠. 어떻게 연결되는지도, 어디서 어떤 정보가 어떻게 오는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인터넷 속의 정보들을 믿기까지 할 정도였죠. 뭐 그만큼 일반인들이 전문적인 지식 없이도 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발전한 덕분이긴 하겠지만요.
인터넷은 전세계의 수 많은 컴퓨터가 하나의 통신망 안에 연결된 것입니다. 이러한 통신망은 대부분 광케이블로 이루어져있죠. 내륙 안에서야 광케이블을 땅 속에 묻지만, 대륙간 이동을 할 때에는 해저에 케이블을 깔아 서로를 물리적으로 연결합니다. *1)아직까지는 전세계 인터넷 트래픽의 98%가 *2)광케이블을 통해 이루어지고, 2%만이 인공위성에 의해 이루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1) 구글 "미국과 영국, 스페인 연결 새 해저 광 케이블망 설치 계획", 뉴시스
*2) 광케이블을 구성하는 광섬유 한 가닥(0.1mm)만으로 4,032명이 동시에 통신할 수 있고, 1초에 2억9,600만 개의 정보를 전송할 수 있다.
단 2%만이 인공위성에 의해 이루어지는 것은 뭐, 아직 주파수 간섭 등의 문제가 남아있고, 아직은 비용이 비싸기 때문입니다. 최근들어서는 통신이나 위성 기술의 발전에 따라 비용도 감소하고 있고, 구글 룬 프로젝트나 일론 머스크의 스타링크 프로젝트를 통해 인공위성을 통해 점차 인공위성을 통한 인터넷 트래픽도 증가할 수도 있겠습니다. 적절히 혼합하여 사용하는 수준으로 흘러가겠군요. 인공위성이 해저케이블 보다 통신속도가 빠르기도 하고, 광케이블을 설치하고 관리하는 것은 천문학적인 비용이 드는 작업이니까요. 지진과 같은 자연재해나 심지어 상어가 광케이블을 깨물면서 망가지게되니. 그리고 케이블이나 송신탑 위주의 현재 통신으로는 인터넷 서비스가 닿지 않는 사각지대를 완전히 해소하기 어려우며, 마지막으로 이동통신사들이 제공하는 통신망에 구속되지도 않기에 국가간 통신을 보다 더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으니 말이죠. 그렇기에 인공위성을 통한 인터넷 사용은 당연한 흐름일 것 같습니다. 그치만 뭐 아직 기술적으로 완전하지 않고, 우주 쓰레기와 같은 문제의 해결책이 제시되어야만하겠죠. 무튼 이러한 광케이블이나 인공위성으로 연결된 인터넷이라는 네트워크를 통해 현재 선세계 146개국 5,000여 개의 컴퓨터 네트워크와 900만 대 이상의 컴퓨터 호스트가 연결되어 있다고 합니다.
2. 인터넷의 연결방식
광케이블이나 인공위성을 통해 인터넷에 연결된다고는 하지만, 실상 우리에게는 와닿지 않습니다. KT·SKT·LGU+와 같은 ISP(Internet Service Provider, 이하 ISP)에게 일정 비용을 지불하면 이들이 인터넷에 연결할 수 있는, 즉 WAN(Wide Area Network)를 가능하게 하는 통신 회선을 제공해주기에 우리는 깊게 관여할 필요가 없죠.
그럼 여기서 궁금한 것은, KT와 같은 ISP 사업자들은 어떻게 우리를 인터넷에 연결시켜줄 수 있는 것일까요. 직접 다른 국가에 해저케이블을 설치해 연결했기 때문일까요? 아닙니다. 그보다는 이미 망을 구축한 또 다른 ISP 사업자와 연결되었기에 가능한 것입니다. 즉, 현재의 인터넷은 다수의 ISP가 상호접속을 통해 트래픽을 전송하는 구조입니다. 예를 들어, 국내 사용자가 넷플릭스의 영상을 시청하려 한다고 가정해봅시다. 물론, 넷플릭스의 서버가 국내에 있다면 상관없겠지만, 해외에 서버가 있는 경우 SKT와 같은 국내 ISP 사업자는 해외 ISP 사업자의 해외망을 사용해 넷플릭스의 영상 컨텐츠를 해외 서버로부터 가져올 수가 있습니다. 이 과정 속에서 국내 ISP 사업자는 해외 ISP 사업자에게 회선 사용료를 내야만하죠. 어마어마한 회선 트래픽 사용를 내기 싫어서 그냥 해외망을 못 쓰게 할수도 있겠지만, 그렇게 된다면 고객들이 다 떠나가겠죠? 이와 관련해서 *망 중립성 이야기도 다루면 좋겠지만 이는 추후에 다루기로 하겠습니다.
무튼, 이렇게 다수의 ISP가 상호접속을 해가며 우리는 전세계를 누빌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추가적으로 하나 더 설명하자면, ISP에도 계층이 나뉘어집니다. 이는 인터넷이 점진적으로 성장해감에 따라 자연스럽게 이루어진 구조인데 1/2/3 Tier로 나뉘어집니다. 해당 계층의 분류 및 정의는 공식적인 것이 아니며 상대적이기에 보는 관점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겠지만, 우선 글로벌한 관점에서 보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우선 1-Tier ISP는 어떠한 의존관계 또는 비용의 지불(회선 사용료, Transit) 없이 직접 접속만으로 인터넷에 존재하는 모든 네트워크에 접속이 가능한 ISP입니다. 미국의 네트워크가 절반을 차지하고 있으며, 아시아에서는 일본의 NTT와 홍콩의 PCCW만이 있죠. 다음으로 2-Tier ISP는 부분적으로는 무정산 직접 접속으로 인터넷 연결이 가능하며, 다른 부분은 상위계층에 있는 네트워크에 비용을 지불하여 연결을 유지하는 네트워크입니다. 국내에는 KT와 SKT만 이에 해당하죠. 마지막으로 3-Tier ISP는 상위 계층에 네트워크 비용을 지불해야만이 인터넷 네트워크에 연결이 가능한 네트워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계층 구조를 국내로 예를 들면, 1-Tier는 KT·SKT·LGU+일 것이고, 2-Tier로는세종텔레콤 등이 있겠습니다. 마지막으로 3-Tier에는 유선방송사업자 등이 있겠죠. 무튼 이런 방식으로 우리는 인터넷에 연결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시간이 부족해서 인터넷 공급자인 ISP의 관점에서의 인터넷 연결방식을 설명하였습니다. 다음 글에서는 보다 조금 기술적인 연결방식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네트워크망이나 IP, DNS, 공유기 등등에 대해서 말이죠.
참고자료
- 지구도는 인터넷용 위성 이미 66기, 위성인터넷 시대 성큼 도래, 머니투데이
- 통신사들 국내 점유율 싸움할 때 아냐, 국제망 투자에 집중해야, 조선비즈
- 한국의 해외기업들의 서버가 없는 이유, 한국 ISP의 횡포와 어리석음에 피해보는 한국이용자들
- 인터넷의 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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